IMF "글로벌 침체 끝났지만 상처 깊어"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8.19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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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18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침체가 종료되고 회복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올리비에 블랑샤르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이번 글로벌 경기침체는 매우 이례적이었으며 회복기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경기회복기에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블량샤르는 이날 보고서에서 "경제위기는 깊은 상처를 남겼으며 앞으로 수년간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가 다시 성장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에서 '회복'이라고 부를 수 있지만 이전의 생산성이나 고용, 자산수준을 회복한다는 보장은 없다는 설명이다.



블량샤르는 "이번 침체는 너무나도 파괴적이었기 때문에 이전의 성장궤도로 돌아가지 못할지도 모르며 잠재성장률은 위기 이전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국가가 적어도 앞으로 수분기동안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당분간은 실업률을 낮출수 있을 수준은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성장은 여전히 각국 정부의 재정 및 통화부양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별국가 뿐 아니라 국가간에 정교한 균형회복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을 포함, 많은 국가들이 회복세 유지를 위해 공공지출을 민간지출로 유도하는 균형회복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블랑샤르는 "지속적인 세계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미국의 수출증가와 아시아 등 다른지역의 수출감소가 필요하며 특히 중국이 내수를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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