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대한문에 온 신현호(40)씨. 그는 고인을 "멋진 삶을 사신 분"이라 평하며 명복을 빌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가 알려진 직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는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서울시청 앞에서 일인시위를 하고 있었다는 신현호(40·서울시 영등포구)씨는 "정말 순탄치 않은 인생을 사셨던 분이 돌아가셨다"며 "병세를 떨치고 일어나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께선 평탄하지는 않았지만 멋진 인생을 사셨던 분"이라고 덧붙이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을 듣자마자 대한문으로 향했다는 최은선(18) 양. 고인의 영정 앞에 바칠 국화를 들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43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서거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 영안실 특1호에 임시로 차려졌으며 향후 장례절차는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