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이 얼마나 있어야 신종플루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서부터 타미플루가 알약인데도 어디서 '맞아야'하느냐는 질문까지 헷갈리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지금까지는 보건소를 가야 '타미플루'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었다. 약국에서도 구할 수 있었지만 돈을 내야 했고, 약국에 비축된 물량은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이 물량은 정부 비축분으로 보건소에서처럼 무상 공급된다. 단, 의사가 항바이러스제가 필요하다고 처방을 내려야 하고, 약사에 대한 조제료와 복약지도비(1500원)는 따로 내야 한다.
거점약국은 지정이 끝나는 대로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가능하면 대리인이 약을 수령하거나 퀵 서비스 등으로 배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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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 이내 복용 권장..5일간 2알씩= '타미플루'는 증상이 나타난 뒤 48시간 이내 복용이 권장된다. 그러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48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복용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타미플루'의 치료 용량은 총 10알로 하루에 2번씩 5일간 먹게 된다.
전국에서 타미플루를 찾는 사람이 쇄도하면서 공급 부족도 우려된다. 지금까지 전국에 31만명분이 배포돼 남아있는 항바이러스 비축 분은 약 222만명분이다.
올해 말 기준 비축 분은 531만명분(타미플루 331만500만명분, 리렌자 199만7000만명분)으로 보건당국은 향후 수요를 살펴 추가 공급을 할 예정이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 센터장은 "현재 물량부족은 예상하고 있지 않다"며 "물량 소진이 예견되면 제약사와 추가로 구매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