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7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 도입 이후 정체가 극심한 일부 구간에 보완대책을 실시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한남-양재 전 구간에 걸친 교통흐름 개선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한남-반포 2.5㎞ 구간의 기존 3개 차로를 4개로 확장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한남-반포구간은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한남대교 등에서 진입한 차량이 몰려 도로용량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차로 확장공사가 끝나면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면서 승용차 이용차로가 줄어서 생겼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포IC 교보타워에서 고속도로 부산방향 진입램프 1개는 폐쇄키로 했다. 잠원-반포 680m 구간에 고속도로 진입램프가 3개(잠원IC 1개·반포IC 2개)나 있어 교통흐름을 방해한다는 분석에 따른 조치다.
시는 오는 25일 공사를 시작해 명절 귀성·귀경 이용차량이 몰리는 추석연휴 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끝나면 출근시간대를 기준으로 현재 시속 42㎞인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승용차 통행속도는 56㎞, 상행선은 44㎞에서 50㎞로 빨라질 것"이라며 "교통흐름이 개선되면 연간 131억원의 통행비용도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