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2020년엔 전기車 10%로 증가"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9.08.1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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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엔 전세계 자동차 수요의 10%가 전기자동차(EV)로 대체될 것으로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사장이 전망했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곤 사장은 전기자동차 '리프'의 발표회에서 10년 뒤에는 EV 시장이 연간 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EV는 일반 휘발유 차량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닛산의 리프는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배터리를 리스 방식으로 매월 균등 지불하는 방식을 채택해 일반 중형차 수준으로 가격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곤 사장은 "EV의 보급에는 저가격이 절대 필요 조건"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닛산과 더불어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EV 보급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가 부각되면서 하이브리드를 거쳐 EV로 진화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성능이 최근 몇 년 새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쓰비시자동차의 EV '아이미브'는 지난 7월부터 도쿄전력과 지자체,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시작해 올해 약 14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개인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후지중공업도 '스바루 플러그인 스텔라'를 7월부터 지자체 전용으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경쟁사들보다 앞서 하이브리드카를 출시했던 토요타도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가 2012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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