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2%↓, 6주 최대 낙폭...'회복지연 우려'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8.18 05:23
글자크기
지난 주말의 조정 분위기가 이어지며 미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소비 회복 부진과 이로 인한 경기침체 연장 우려가 아시아-유럽을 거쳐 미국 증시로 다시 이어지는 악순환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86.06포인트(2.0%) 떨어진 9135.3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4.36포인트(2.43%) 내려선 979.73으로 마감했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54.68포인트(2.75%) 급락한 1930.84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지수는 잠정치)



이날 하락률은 고용지표 악화로 주요 지수가 2.5% 이상 급락했던 지난달 2일 이후 최대이다.

지난주 금요일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외로 급락, 경기회복 지연 우려를 부추긴 여파가 이어졌다. 아시아 증시가 급락한데 이어 유럽증시도 동반 하락, 글로벌 증시 하락 도미노 현상이 빚어졌다.



일본의 2분기 GDP성장률이 예상보다 못미친 데다 원자재가격이 하락하고 기업실적도 예상치를 밑돌면서 투심이 위축됐다.

오후들어 주택건설업 체감경기 호전 소식이 전해지며 다소 하락폭이 축소되기도 했지만 움츠러든 투자심리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 매출 비중이 큰 인텔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기술주가 역세를 보이면서 나스닥 지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