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가입자 1300만명 돌파…작년 배 증가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08.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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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청약통장 열풍으로 3달 연속 증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13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가입자는 1306만6170명으로 조사됐다. 통장별로는 종합저축이 766만29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청약예금 226만7905명 △청약저축 218만8751명 △청약부금 94만9217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청약저축에 예금과 부금 기능을 더한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출시 첫 달인 5월 583만2987명이 가입한데 이어 6월 737만5506명, 7월 말 766만297명으로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 7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6월 대비 △수도권 19만4602명 △5대 광역시 3만6005명 △지방 5만4184명이 각각 증가했다.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도 주택청약종합저축 인기와 함께 제도 도입 이후 최초로 1300만좌를 넘어섰다. 지난 2007년 3월부터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감소하던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올 들어 부동산시장이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고, 주택청약종합저축 출시로 청약통장 신규가입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종합저축 가입자는 1순위까지 최소 2년의 시간이 필요하고, 미성년자의 가입이 허용돼 전체 가입자가 당분간 청약 유효수요로 볼 수는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분양시장 활성화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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