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자는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과 탈세 등 범법 행위에 대한 추궁이 이어지자 "사려깊지 못한 행동에 대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검찰 총수가 4번이나 위장전입하면서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국민들을 처벌해도 되는가"라는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의 압박에 "송구스럽다"고 답변했다.
김 후보자의 위장전입은 강남에 자녀를 진학시키기 위한 것으로, 일반적인 전입보다 죄질이 나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후보자는 "자중하겠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나 낙마한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의 도덕성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김 후보자는 말을 아끼기도 했다.
그러나 친박연대 노철래 의원으로부터 "위장전입과 소득세법의 위반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총장 후보자의 법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