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진보연합은 17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법원 내 사조직 '우리법연구회' 회원 명단을 입수했다"며 "'우리법연구회'는 과거 군부 내 '하나회'를 연상시키는 법원 내 사조직으로 좌편향 판결은 물론 최근 '신영철 대법관 파문'에도 적극 간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자유주의진보연합은 "우리법연구회는 1988년 창립한 이래 21년간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법원 내 사조직으로서 활동해왔다"며 "지난 5월 '신영철 대법관 파문' 때도 '우리법연구회' 소속 판사들은 내부 통신망에 판사회의를 촉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법연구회'는 참여정부 때 박시환 대법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김종훈 전 대법원장 비서실장, 박범계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을 배출했다"며 "특히 강 전 장관은 '우리법연구회'의 회칙을 작성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만약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를 '우리법연구회' 소속 판사가 맡을 경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법원 내 사조직인 '우리법연구회'는 당장 자진 해체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