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헬스케어주가 경쟁력이 부각되며 수혜주로 떠오른 반면 여행·항공주는 수요 급감 우려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가는 신종 플루 최고 수혜주로 11월부터 백신 생산을 준비중인 녹십자를 꼽는다.
신종플루 마스크 제조계획인 케이피엠테크 (305원 0.00%), 미 국립보건원과 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는 vgx인터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반면 수요 감소로 항공과 여행 관련주의 타격이 가장 클 것이란 전망이다. 확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경우 공공 장소 외출 감소로 의류, 소비재들이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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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주 영향과 관련, 한국투자증권 윤희도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저조함에도 대한항공 주가가 최근 많이 오를 수 있었던 데는 7월부터 국제선 여객수요가 빠르게 회복된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면서 "그러나 주말 사망자 발표로 여행 심리가 다시 악화될까 걱정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2003년 사스가 창궐할 당시 아시아 증시에서 오른 업종은 의료·제약업종, 에너지 관련주이며 내린 업종은 항공·여행·호텔(카지노)주, 금융주였다.
이 같은 전망 속에 이날 녹십자 케이피엠테크 vgx인터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에 비해 대한항공(-4.8%), 아시아나항공(-1.4%) 등 항공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보면 질병 부각 여부에 따라 관련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했으며, 직접적인 수혜와 연관되지 않은 주식들은 상당 폭 올랐다가 급락하는 경우도 많아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도 적잖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