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국 신종플루 안전지대 아냐"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9.08.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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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신종 인플루엔자 사망자 발생과 관련, "신종 플루의 근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약품 확보에 어려움이 없도록 관련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가 사전 대비를 잘해 왔지만 우리나라도 더 이상 신종 플루의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된 만큼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치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주말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으로 2명이 연달아 사망하면서 보건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한국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사망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태국을 다녀온 첫 번째 사망자와 달리 두 번째 사망자는 해외여행 경험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돼 더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신종플루 확진검사에 사용되는 컨벤셔널 RT-PCR 검사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이르면 18일부터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 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과 위탁임상병리기관의 명단, 연락처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2일 현재 전 세계 170개국에서 17만7457명의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했고 이중 0.8%인 146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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