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칫한 뉴욕증시…역외환율 보합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8.1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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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환율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환율은 12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55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 1239.2원보다 0.25원 상승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사흘만에 하락했다. 소비심리가 나빠져서다. 미국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을 엎고 뒷걸음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소비가 쉽게 개선되지 않을 거란 전망도 경기회복 기대를 떨어뜨렸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6.79포인트(0.82%) 하락한 9321.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8.64포인트(0.85%) 내린 1004.09로, 나스닥지수는 23.83포인트(1.19%) 내려선 1985.52로 장을 마쳤다.

달러지수는 전날보다 다소 올라 78.79로 마감했고 9월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67.51달러로 전날보다 3.01달러(4.27%), 큰폭으로 내렸다.



이처럼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한번 조정국면에 들어서면서 원/달러 환율도 방향성을 탐색하는 기간을 가질 걸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랠리 약화로 글로벌달러가 지지를 받으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압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미국의 경제지표를 통해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국내적으로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매도)가 하락압력으로 작용하는 반면 1230원 부근에서 개입경계와 저가 결제수요(매수), 국내증시의 조정가능성 등이 상승압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엔 미국 주택지표와 생산자물가,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된다. 밴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오는 21일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경제심포지엄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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