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사회의 문화는 기호의 총체

머니투데이 2009.08.1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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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교양강좌] 풀어 쓴 기호학

기호학. 우리의 일상 속에서 매 순간 함께 호흡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만큼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져 있는 것이 기호학이며 상징체의 창조와 의미작용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연구하는 살아있는 학문이다. 그렇지만 사실 기호학이라 하면 생소한 게 사실이다.

기호학은 철학, 심리학과 함께 3대 기본 학문 중 하나이다. 철학이 인간의 사상을, 심리학이 인간의 정신구조를 탐구하는 기본학문이라고 할 때 기호학은 모든 상징체의 구조와 사상성을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철학과 심리학은 상징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상징체는 기본적으로 기호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기에 따지고 들어가보면 이 세상 모든 만물은 기호, 기호학과 연결 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스위스의 언어학자이자 기호학자인 소쉬르는 기호학을 "사회적 삶 속 한복판에서 기호들의 생명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정의 내렸다. 이탈리아의 기호학자 에코는 "기호학은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기호들의 삶이 곧 우리 인간의 삶이자 사회의 삶이라고 해도 큰 무리가 없을 듯싶다.



김성도 교수는 이번 강의에서 기호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구체적 사례를 통하여 이해하면서 생활 속에서 기호학의 원리를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고하고자 한다.

김 교수에 따르면 기호학은 우리와 매일 함께 호흡하고 있는 살아있는 학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번 강의를 통해 기호는 반드시 사회를 통해 형성되며 같은 기호일지라도 상황에 따라 의미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김 교수는 인간의 삶 전체를 문화라고 한다면 문화야말로 기호 작용의 총체라고 한다. 기호학은 사실 이론적으론 다소 딱딱하지만 이번 강의는 알기 쉬운 예로 이해를 돕고 있으며 김 교수 특유의 ‘촌철살인’식 어투로 인해 모두에게 흥미로운 강의가 될 것이다.


김성도 교수는 고려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파리대학교 언어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세계 기호학회지 세미오티카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으며, 옥스퍼드 대학교 방문교수로 활동 했으며 현재는 고려대학교 언어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강좌 바로가기 : 김성도 교수/ 풀어 쓴 기호학
<기사 및 동영상 강좌 제공 : ㈜교양과 행복(www.iamhappy.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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