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현정은-김정일 회동에 '관심'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09.08.1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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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회동 소식에 외신들도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16일 AFP 등 주요 외신들은 현 회장과 김 위원장의 회동 소식이 전해진 직후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AFP는 조선중앙방송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현 회장이 김 위원장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며 "회동에 앞서 현 회장이 내용을 알 수 없는 선물을 줬다"고 비교적 상세하게 전했다.



이어 "회동에는 김양건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위원장이 배석했지만,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P 역시 회동 소식을 전하며 "회동 시간이 언제인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 회장이 귀환 일정을 다섯 번 연기했던 16일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차이나데일리는 "김 위원장이 직원 석방을 위해 방북한 현 회장을 만났다"며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만난 이후 불과 2주 만에 또 다시 주요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중앙방송은 이 날 저녁 "김정일 동지께서 남조선 현대그룹 회장을 접견했다"며 "석상에서 김정일 동지께 현 회장이 선물을 드렸고 김정일 동지께서는 이에 사의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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