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일 박영준 국무차장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종플루의 가을철 국내 확산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두명의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전세계가 다시 신종플루 확산 공포에 떨고 있다. 이날 현재 국내 확진환자는 총 2089명에 달한다.
또 외국여행 경력자 중 합병증세 보유자, 확진환자 접촉자, 고위험군 외래환자 등에 대해서는 확진 판정 이전이라도 선제적으로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키로 했다.
정부는 각급 학교가 개학을 앞두고 있음에 따라 8월말부터 학교 일일 발열감시 체계를 가동하고, 학교별로 일일 발열감시 및 환자신고 체계 유지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또 학교내 환자발생시 그 규모 및 감염경로, 증상정도, 지역상황 등을 고려해 학교장 책임하에 방역기관과 협의해 휴교여부 등을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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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휴교로 인한 학업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가급적 밀접접촉자 중심으로 등교중지 위주의 격리조치 및 수업결손 대책 강구키로 했다.
학생·교직원 등의 위험국가 여행자제 및 수학여행 등 이동 제한 조치도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9월과 10월에 지자체 등 각종 단체의 행사가 많아 감염 확산 우려가 크다는 점을 감안, 행사의 필요성 등을 검토해 규모를 축소하거나 자제할 것을 권유했다.
박영준 국무차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7월부터 시행중인 시·도의 환자 진단 및 관리 체계 등이 원활히 작동되고 있는지 점검해 달라"며 "또 가을철 유행에 대비한 예방접종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백신 확보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차관은 "국민들이 신종플루에 대해 스스로 예방활동을 철저히 하고 발열 등 이상 증세가 발생할 경우,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홍보를 강화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