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센터장은 이날 국내 두번째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열린 서울 계동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단시간 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센터장은 "환자는 타미플루를 5일간 복용한 뒤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사라졌으나 최초 호흡기 증상이 워낙 심해 급성호흡기 증후군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 센터장은 "이번 환자는 동네 의료기관에서 폐렴에 준하는 약물 처방을 받고 다음날 호흡곤란 증상이 심해져 응급실에 오게 됐다"며 "내원 당시 호흡곤란 증상이 매우 심했고 저산소증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 센터장은 "여러 가지 검사 소견이 급성호흡곤란 증후군으로 나왔고, 폐에 물이 찬 폐부종 증상을 보였다"며 "폐부종 및 폐렴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어 "의료진이 원인 규명을 위한 모든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때 신종플루 검사도 함께 이뤄졌다"며 "타미플루는 결과가 나오기 전인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투여됐다"고 설명했다.
전 센터장은 "사망환자가 이틀간 연이어 나왔으나 현재까지 집계되는 환자 대부분은 경미한 증상에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진다"며 "어제나 오늘의 경우 초기 (신종플루 감염) 파악이 늦어지면서 증상이 악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 센터장은 "환자는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서 병력과 관련된 내용을 소상히 설명하고 의료기관에서는 의심환자는 즉시 검체를 채취해서 검사를 의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역학적 연관성이 있거나 고위험군 환자는 항바이러스제를 바로 처방받되, 그 밖의 건강한 사람들은 우선 감기에 준한 치료를 하고 2~3일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으면 신종플루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라는 설명이다.
전 센터장은 "환자가 처방된 항바이러스제를 바로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나 거점약국에 국가 비축 항바이러스제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 센터장은 국내 사망자 발생과 신종플루 변종 출현 가능성을 연관 짓는 질문에는 "변이 여부와 내성여부를 검사하고 있다"며 "검사결과는 나오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