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0.7% 상승했다. 6월 1.9% 오른 데 이어 두달 연속 상승세다. 농림수산품은 공급이 줄면서 올랐고, 국제원자재가격도 상승한 영향이다.
농림수산품은 전달에 비해 6.4% 올랐다. 배는 공급물량이 줄면서, 오징어 참치는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금속 1차 제품이 오름세를 이어가며 공산품도 전월보다 0.7%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전달과 비교해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선 12.9% 내렸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환율상승으로 오른 부분은 원자재값이 하락하면서 상쇄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중간재는 철강1차, 화학, 비철금속 1차 제품 상승 영향으로 1.6% 올랐다. 철강1차제품은 전달에 비해 4.1%, 화학제품과 비철금속1차제품은 각각 3.2% 상승했다. 수입거래는 저조했지만 환율이 상승한 데 힘입어 자본재는 1% 상승했고 소비재도 0.9% 올랐다.
수출입물가는 211개 수출품목과 234개 수입품목을 선정, 계약가격에다 환율을 감안해 계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