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미만의 건강한 사람도 급성 폐렴 증상으로 입원하게 되면 신종플루를 의심, 타미플루를 적극 처방토록 한다는 얘기다.
이 본부장은 신종플루로 인한 전 세계 평균 사망률은 0.7%로 전 세계적으로 볼 때 100명에 1명꼴로 사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위험지역을 방문하거나 신종플루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 더해 갑자기 폐렴 증상이 악화된 경우도 신종플루 의심 사례로 포함된다.
이 본부장은 "65세 미만의 건강한 사람이 중증의 급성열성호흡기질환으로 입원한 경우도 의심사례로 보게 된다"며 "해외여행을 안 가도 폐렴이 중증이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으로 지침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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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본부장은 "개학철을 맞아 해외 연수를 갔던 학생 등이 귀국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퍼질 가능성이 있다"며 "가을철 유행에 대비한 시뮬레이션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달 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유행이 시작될 경우 유행은 6~12주간 지속되는데 피크는 첫 1주"라며 "환자가 급격히 느는 이 첫 주간 병실은 부족하지 않으나 병상 운영 등 이행 방법이 문제라 시나리오를 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 같은 지역사회 감염 환자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지역 거점 병원, 거점 약국에 국가 비축 항바이러스제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언제라도 시도에서 나눠줄 수 있도록 비축분을 풀고,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도록 대응체제가 바뀌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국내 항바이러스제(리렌자,타미플루)의 비축량은 전체 인구대비 11%로 현재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낭비만 안 한다면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행 시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 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종플루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해서는 "가장 좋은 대책은 백신인데 백신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검증기간이 필요해 접종 시기를 확답하기 어렵다"며 "적어도 유행 전 접종해야 한다는 기본 판단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