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분기 영업수익-이익 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9.08.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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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영업수익 5714억원, 영업이익 6220억..상반기 영업이익 7140억원

㈜LG가 자회사 실적호전에 힘입어 2분기에 분기기준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는 14일 매출(영업수익) 5714억원, 영업이익 6220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 33.8%가 늘었다고 공시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9%, 26.2%가 증가한 6353억원과 5845억원을 기록했다.



순수 지주회사인 LG의 영업수익은 자회사 및 손자회사 등의 지분법 평가이익과 건물 임대수입, 브랜드사용료, 배당금 등이 포함된 매출 개념이며, 여기서 지분법 평가손익과 관리비를 뺀 것이 영업이익이다.

LG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8236억원, 누적 영업이익 7140억원을 기록, 상반기에 지난해 연간 실적(매출 9925억원, 영업이익 8783억원)의 80% 이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LG의 2분기 사상최대 실적의 배경은 LG전자 (105,900원 ▲2,900 +2.82%), LG화학 (348,500원 ▼5,000 -1.41%), LG텔레콤 (9,700원 0.00%) 등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호조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LG의 2분기 지분법이익은 5004억원으로 직전분기(1920억원) 대비 161%가 증가했다. 올해 1분기까지 분기기준 최대 실적으로 기록됐던 2008년 2분기(4401억원)보다는 13.7%가 증가한 수치다.

LG전자와 LG화학 등 주력 자회사가 올해 2분기에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LG의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LG 측은 밝혔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 14조 4974억원, 영업이익 1조 1330억원을 기록,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LG화학은 2분기에 66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창사 이래 분기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LG이노텍 (213,000원 ▲5,000 +2.40%) LG데이콤 (0원 %) LG생명과학 (67,500원 ▲500 +0.8%)이 각각 2분기 매출 9528억원, 4627억원, 89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고, LG생활건강 (383,000원 ▲2,000 +0.52%)은 2분기 영업이익 58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또 LG파워콤도 2분기 매출 3610억원을 기록하며 14분기 연속 두자릿수 매출 성장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만들면서 지주회사인 LG의 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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