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外人 이틀째 '사자'..신고가 경신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9.08.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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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시스 개선 불구 비차익매도로 PR 513억 순매도

지수선물이 이틀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외국인들이 이틀 연속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베이시스가 호전돼 차익거래가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비차익매도가 쏟아지며 프로그램은 사흘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14일 전날에 비해 2.80포인트(1.37%) 오른 207.00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반등했다는 소식에 지수선물은 0.30포인트 상승한 204.50에 개장했다. 장초반 외국인들이 매수와 매도를 오가며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초가 부근에서 횡보하던 지수선물은 외국인이 매수로 방향을 잡으면서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결국 207.10까지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웠고 상승폭은 다소 줄었지만 207선을 회복한채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역시 연중 최고치였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였다. 장초반에는 방향을 모색하는 모습이었지만 순매수로 방향을 잡은 후에는 꾸준히 매수 강도를 높였다. 마감 기준 3168계약의 순매수였다. 반면 개인은 2120계약, 기관은 978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베이시스는 장초반 백워데이션을 보였다. 전날 옵션만기 충격으로 급락했던 현물시장이 개장과 동시에 갭상승하면서 일순간에 베이시스가 역전된 것. 하지만 외국인이 선물을 본격적으로 매수하기 시작하면서 베이시스는 반대로 급속히 호전돼 콘탱고로 전환됐고 이후 이 상태를 유지했다. 덕분에 장초반 순매도하던 프로그램이 순매수로 돌아섰다. 하지만 오후 들어 비차익매도 물량이 증가하면서 프로그램은 다시 순매도로 돌아서 513억원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차익거래는 57억원 순매수였지만 비차익거래가 570억원 순매도였다.

마감기준 베이시스는 0.54로 옵션만기 영향으로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13일을 제외할 경우 지난달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콘탱고였다.

이틀째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결제약정은 감소했다. 288계약 줄어든 11만8846계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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