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예상치를 내놓은 코스피 138개사 가운데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를 10% 이상 넘어 '서프라이즈'로 평가할 수 있는 기업은 49곳에 달했다. 조사대상의 36%를 차지한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평균 62.29% 웃돌았다.
삼성전기는 123% 초과율을 보였고 LG디스플레이 (12,600원 ▲290 +2.36%)(110%), LG상사 (31,350원 ▼250 -0.79%)(105%), 현대하이스코(96%), 온미디어(86%), SBS(79%), 기아차(78%), 다음(71%), 삼성카드(69%) 순으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LG디스플레이, LG상사가 컨센서스 초과율 10위권에 들었고 LG생명과학은 40%, LG화학과 LG전자도 각각 23%의 초과율을 기록했다.
LG전자와 LG화학은 모두 2분기에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덕분에 지주회사 ㈜LG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 26% 늘며 분기 최대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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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지난 6월 이후 LG화학 주가는 12%, LG전자는 18%, ㈜LG는 16% 각각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14% 올랐다.
업종별로는 증시 상승세를 타고 증권주들이 예상 밖의 실적을 안겨줬다.
증권주 가운데서는 대신증권이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29% 가장 크게 웃돌았고 대우증권(18%), 동양종금증권(17%), 키움증권(12%) 등도 컨센서스를 10% 이상 넘어서는 깜짝 실적을 냈다.
대림산업(29%), GS건설(26%), 한라건설(25%), 현대건설(25%) 등 건설주도 컨센서스 초과율 상위종목에 올랐다. 6월 이후 대림산업 주가는 25%, GS건설은 14%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