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캐피탈, 1100억원 여전채 발행

더벨 김은정 기자 2009.08.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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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두 번째 발행…만기도래 공모채·CP 상환

이 기사는 08월12일(16:5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외환캐피탈이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1100억원어치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여전채)을 발행한다. 올 들어 두 번째 발행이다. 조달된 자금은 만기가 돌아오는 여전채와 기업어음(CP)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캐피탈은 오는 21일 2년 만기 800억원, 1년6개월 만기 300억원어치 여전채를 발행한다. 발행금리는 2년 만기와 1년6개월 만기가 각각 6.3%, 5.9%로 결정됐다. NH투자증권이 주관 업무를 맡았다.

외환캐피탈은 내달 4일과 17일에 각각 300억원, 200억원어치 여전채를 갚아야 한다. 또 오는 20일 500억원어치 CP 만기가 돌아온다.



외환캐피탈은 당초 700억~800억원 규모의 여전채 발행을 계획했다. 기관 투자가의 수요가 커지면서 발행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3월 말 외환캐피탈의 총채권 대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1%로 경쟁 업체에 비해 낮은 편이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단기간에 이뤄진 대규모 대출은 우려요인으로 지적됐다. 한신정평가는 다만 외환은행과 시중은행이 공동으로 참여한 사업장이 다수인데다 담보권설정 등 채권보전방안을 고려할 때 신용위험이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동선 한신정평가 선임연구원은 "선박 리스와 부동산 PF의 경우 개별 여신규모가 거액으로 집중도 위험이 크다"며 "해운업과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구조조정이 향후 상당기간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면밀한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외환캐피탈의 여전채 신용등급은 A(안정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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