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캐피탈 800억 채권 발행 예정

더벨 황철 기자 2009.08.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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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만기 2년 800억원 조달 … 만기도래 채권·CP 상환용

이 기사는 08월11일(16:1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하나캐피탈이 20여일만에 800억원 어치의 채권을 또 발행한다. 단일 회차로는 올해 최대 규모다. 이들은 지난달 20일·29일에도 차환 용도로 각각 300억원씩 총 6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이로써 하나캐피탈은 7월 이후에만 1500억원을 채권시장에서 조달하게 됐고, 올해 누적 발행액도 1700억원으로 늘어났다.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신규 채권(83회차)의 등급을 A0(안정적)로 평정했다.



두달 만에 1500억원 채권시장서 조달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은 24일 만기 2년물 총 800억원 어치의 채권을 발행한다. 조달 자금은 만기도래 채권·CP 등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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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11일) 하나캐피탈 CP 잔액은 총 4220억원. 이중 9월까지 만기도래액은 1552억원이다. 또 61회차(공모)·79회차(사모) 채권 총 732억원이 내달까지 상환을 기다리고 있다.

한신정평가는 본평정을 통해 신규 채권의 신용도를 기존 장기등급과 동일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이들은 하나캐피탈의 수익성·건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은행계 여전사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대주주의 유상증자 참여와 관계사 영업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수익·건전성 저하에도 대주주 지원 '긍정적'

한신정평가는 "금융위기 이후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저하됐다"며 "하지만 하나금융그룹의 영업·재무적 지원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기평 역시 이날 본평정을 마무리하고 오후 즈음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신용등급은 한신정평가의 결정과 동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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