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씨 귀환, 다행..재발 없어야"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9.08.1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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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호 조기 송환 기대"

정부가 13일 북측으로부터 전격 석방된 유성진씨의 귀환에 대해 환영을 뜻을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긴급 현안브리핑을 통해 "유성진씨가 석방된 것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심려가 많았을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앞으로 이와 같은 일들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아직 돌아오지 못한 연안호 선원들도 하루 빨리 귀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말부터 137일간 북측에 억류돼 있던 현대아산 직원 유씨는 이날 오후 8시 36분 경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측으로 귀환했다.

유씨는 오후 5시 10분쯤 개성공단 내에 북측 출입국 사업부로부터 현대아산측으로 신병이 인도됐고, 이후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로 다시 신병이 인계됐다.



유씨는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법무팀장, 현대아산 개성공단 총소장 등과 함께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했다.

천 대변인은 "남북출입사무소에 대기하고 있던 우리측 의사가 유씨에 대한 간단한 건강검진을 실시했다"며 "유씨의 건강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씨는 건강상태에 대한 정밀 검진 이후 관계당국으로부터 억류와 관련된 제반사항에 대해 조사받게 된다.


천 대변인은 "유씨의 억류사유, 억류 중 생활 등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친 다음 구체적으로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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