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석방 유성진 씨 귀환 지연‥왜?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8.13 20:53
글자크기

통상 마지막 입경시간 5시 넘어 절차 복잡해

억류 136일만에 풀려난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44)씨의 귀환이 늦어지고 있다.

당초 13일 오후 7시경에 귀경할 것으로 예상됐던 유 씨는 현재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 귀환일행 6명과 함께 북측 군사분계선에 도착해 북측의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환이 늦어지는 이유는 남북간 약속된 출입경 시간인 5시를 넘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은 오후 6시 30분경 유 씨 일행의 입경을 요청하는 긴급통지문을 보냈으나 북측에서는 아직 허가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군사분계선에서 남북한 출입사무소까지는 2km 거리로 북측의 허가만 떨어지면 유씨는 곧 도라산 남북한 출입사무소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씨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아산병원 앰뷸런스가 대기하고 있으며 가족들도 출입사무소로 오고 있는 중이다. 유씨는 간단한 검진이 끝나는 대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한편 유 씨는 지난 3월30일 체제 비난과 북측 여성 종업원에 대한 탈북책동 등의 혐의로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가 136일만에 석방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