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개월짜리 CD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2.4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15일 0.03%포인트 상승한 이후 약 10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이후 CD 금리는 지난 11일 열렸던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불안감으로 6일 0.01%포인트 상승한 2.42%를 닷새째 유지하다 이날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은행의 자금사정으로 CD 발행을 늘리는 과정에서 이미 만기 6개월짜리 CD 금리는 상승했던 만큼 정상화를 이루는 차원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도 맞선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어차피 시점이 문제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므로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단기물 채권 금리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았다"며 "지난달에도 은행이 6개월짜리 CD 발행을 늘리면서 이미 금리가 올랐던 만큼 3개월 금리가 오른 것은 일종의 괴리율을 줄이는 과정으로 볼 수 있어 이를 추세 상승으로 단정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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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지표물인 3개월 CD금리가 예상외로 상승하면서 투자심리를 무겁게 눌렀다"며 "단기물 시장은 이미 금리인상을 상당부분 반영했음에도 투매 양상을 보이며 심리적 불안을 가중시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