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대신GIANT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형투자신탁[주식]'(대신GIANT현대차그룹상장지수펀드(ETF))이 올들어 97.9%의 이익을 올려 그룹주펀드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36개 국내 ETF와 5개 해외 ETF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이 ETF는 지난해말 4820원에서 12일 9485원으로 올랐다.
게다가 자본시장통합법상 일반주식형펀드나 인덱스펀드가 한 종목을 10% 이상 편입하지 못하는 것과 달리 ETF는 종목 비중에 대한 제한이 없다.
'대신GIANT현대차그룹ETF'는 5월 말 현재 현대모비스 비중은 28%, 현대차와 현대제철은 각각 24.6%, 17.1%에 달한다. 반면 '한국투자웰스디자인현대차그룹리딩플러스펀드'는 현대차그룹 투자 비중이 20%선으로 한정된 가운데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비중이 각각 3~4%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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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우리LG&GS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A 1'(55.2%)과 '미래에셋맵스5대그룹주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54.13%), 'KStar 5대그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52.74%) 등도 국내주식형펀드 평균 이상의 성적을 보였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IT 및 자동차 업종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높고 대형주 위주로 외국인 매수세도 강화되고 있어 이들 그룹주펀드는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다만 "2분기만큼 3분기에도 대형주의 '어닝서프라이즈'가 나와야 한다"며 "앞으로 코스피지수 상승 여력은 10% 정도에 불과해 이같은 수익률 급등세가 유지될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