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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銀, 쌍용차에 내주초 1300억 지원키로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9.08.13 11:14
산업은행은 지난 12일 신용위원회를 열고 쌍용자동차가 요청한 인력 구조조정비용 1300억 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약정체결 및 담보취득 등 실무적인 절차가 완료되면 다음 주 초에 자금 집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공동 관리인과 노조로부터 기업회생절차 진행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 및 불법 쟁의행위 금지에 관한 동의서를 징구했다. 노사 간 대립을 방지하는 대책을 마련한 셈이다.
산은은 동의서를 통해 "노조의 불법 파업 등에 따른 조업중단이 향후 동사의 정상화 작업진행에 있어 사실상 회생절차 폐지사유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산은은 또 1300억 원의 구조조정 비용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쌍용차의 공장자산 등을 담보로 잡을 계획이다.
최익종 산은 부행장은 "쌍용차 노조의 77일간의 장기파업이 회사와 종업원, 지역 및 국가경제에 남긴 것은 고통과 상처 뿐"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노사가 극적으로 타협을 이루어내 회생절차를 계속 진행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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