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판매된 DSLR 2대중 1대 '캐논'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9.08.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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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국내 DSLR 점유율 50% 돌파...세분화 전략 '주효'

↑캐논 EOS 5D MarkII↑캐논 EOS 5D MarkII


올 상반기 국내시장서 판매된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2대 중 1대 이상이 '캐논' 기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캐논의 국내법인인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시장조사기관 GfK 보고서를 인용해 발표한 상반기 국내 DSLR카메라 시장점유율(오프라인 판매기준)에 따르면, 캐논은 판매대수 기준 52%, 매출액 기준 56%를 각각 점유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판매 대수 기준은 10% 포인트, 매출액 기준은 9% 포인트 각각 늘어난 수치다.



캐논의 이같은 성과는 DSLR카메라 시장 포화와 지난해 말부터 지속돼온 경제한파라는 악조건 속에서 이뤄낸 성과로, 처음 DSLR 카메라에 입문하는 초급 이용자부터 사진 기자, 사진 작가 등의 전문가까지 전 사용층을 포괄할 수 있도록 시장을 세분화하고, 이에 따라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캐논은 비슷한 수준의 이용자라도 원하는 제품 수준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동급 기종 내에서도 성능과 가격에 따라 차별화된 특징이 있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실제로 올해 초 프리미엄 엔트리급 제품인 EOS 500D를 출시하며 EOS 1000D, EOS 450D, EOS 500D 등 3단계로 세분화 한 보급기 시장의 경우, 매달 1만대 이상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중급기종인 EOS 5D Mark II 역시 350만원을 상회하는 고가 제품임에도 사진작가 등의 전문가는 물론 전문가 수준의 고성능 제품을 원하는 하이 아마추어에게 큰 인기를 끌어 매출 신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강동환 사장은 “앞으로도 국내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경쟁 제품을 압도할 수 있는 차별화 된 제품 개발과 함께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과 요구를 철저히 분석하여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캐논은 지난 2003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6년 만에 카메라 브랜드 최초로 국내 정품 DSLR 카메라 판매 대수 50만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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