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美증시 상승에 3일만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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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환율이 뉴욕증시의 상승과 글로벌달러의 약세로 3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일(지난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환율은 1242.5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35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보다 4.35원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경기안정을 골자로 성명을 발표하면서 큰폭으로 올랐다. 기준금리는 동결하고 장기국채 매입을 줄여 10월에는 소멸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고급주택건축사인 톨브러더스와 미국 최대백화점 메이시의 실적이 호전된 것도 증시상승을 이끌었다. 3대지수는 모두 1% 넘게 오르며 다우존스지수는 9360선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000원을 넘겼고 나스닥지수는 2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뉴욕증시가 사흘만에 크게 상승하면서 국내증시에도 비슷한 영향을 미칠걸로 보인다.



며칠간 강세를 보였던 글로벌달러도 약세로 돌아서면서 13일 원/달러 환율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전날보다 올랐다. 9월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71센트 오른 70.16달러를 기록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밤사이 달러약세와 미국증시강세로 우리증시의 상승가능성이 힘을 얻은 만큼 원/달러 환율도 반락이 예상된다"며 "전날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했지만 긍정론이 재부각되면서 순매수 전환가능성이 높은데다 네고(매도) 부담으로 환율하락 압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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