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쌀 때 사둬라..목표가↑-JP모간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09.08.13 08:52
JP모간증권은 13일 2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한 기아차가 하반기에도 이익과 시장점유율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노조 파업과 생산 중단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횡보할 수 있다며 주가가 약세를 보일 때 매수하는 전략을 취할 것을 조언했다.
JP모간은
기아차 (93,000원 ▼1,000 -1.06%)의 2분기 실적에 대해 견고한 출하량과 비용 감소, 평균 판매 단가 증가가 실적 호전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2분기 국내 공장의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면서 고정비용 부담이 상당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총 매출 대비 매출원가 비율이 작년 2분기 78%, 전분기 74%에서 2분기에는 73%로 감소했으며 판관비 역시 비중이 19%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개발 비용이 1분기 5.6%에서 8.4%로 급격히 증가했지만 대당 인센티브 비용은 재고 감소와 신차 출시로 인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대형 세단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분기 30%에서 2분기 40%로 증가하면서 평균 판매 단가가 전분기보다 13% 증가한 1610만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JP모간은 2분기 실적을 반영해 기아차의 2009년과 2010년 매출 전망치를 92%와 36% 상향하며 올해 연말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87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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