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환매, 해외 '멈춤' 국내 '점입가경'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09.08.13 08:24
글자크기

[펀드플로]국내 주식형, 19일 연속 유출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이 멈출 조짐을 보이지 않은 채 유출 규모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는 500억원 순유출을 기록, 19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779억원씩 총 5453억원이 유출됐다. 이날 ETF를 포함한 순유출 규모는 1598억원에 달해 지난 5일 이후 다시 1000억원대로 확대됐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10거래일만에 34억원이 순유입돼 환매행진이 일단 멈췄다.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증권투자신탁 1(주식)(A)'과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의 설정액이 각각 28억원과 23억원 증가했고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 2[주식](종류A)'가 15억원,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H)Class A'가 14억원이 늘어났다.



펀드환매, 해외 '멈춤' 국내 '점입가경'


채권형펀드는 연일 자금몰이를 하고 있다. 11일 하루 2818억원이 들어와 이달 들어 총 순유입액이 9000억원을 넘어섰다. 단기간 급등했던 시중금리가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면서 자금이 꾸준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머니마켓펀드(MMF)가 하루 만에 다시 순유출세로 전환, 7696억원이 빠져나간 가운데 이 중 일부가 단기 채권형펀드로 이동한 것으로 관측된다. MMF는 이달 들어 1조1930억원이 이탈해 설정액이 100조원을 하회하기 직전까지 줄어들었다.



한편 파생상품펀드와 재간접 펀드는 각각 1억원과 118억원이 순유입됐다.

펀드환매, 해외 '멈춤' 국내 '점입가경'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