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함흥서 연극 관람-北중앙통신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9.08.12 22:24
글자크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 3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아직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12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후 김 위원장이 함경남도 함흥 대극장에서 북한군 장병들과 함께 연극 '네온등 밑의 초병'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 새벽 김 위원장이 함흥시에 있는 김정숙 해군대학을 시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이 언제 공연을 관람하고, 해군대학을 시찰했는지 일시를 밝히지 않았으나 김 위원장이 전날 함흥에 머물며 해군대학을 시찰했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김 위원장의 동선이나 현재 위치는 알려진 바 없다.



연극 관람 자리에는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이영호 총참모장, 김정각 총정치국 제1 부국장 등 북한군 고위인사와 태종수 함경남도당 책임비서, 당 중앙위원회 최태복·김기남 비서, 강석주 외무성 제1 부상 등이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장기 억류된 개성공단 근로자 유모씨의 석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북한 현 회장은 입경 예정일 하루를 앞두고 아직 이렇다 할 동정 보도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예정대로라면 현 회장은 13일 서울로 돌아온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