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하수 7%, 수질기준 초과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08.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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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7개중 335개 지점에서.. 충북 전남 경기 서울 순으로 기준치 초과율 높아

전국 지하수의 약 7%에서 일반세균, 대장균, 질산성질소 등 오염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12일 환경부가 발표한 2008년 지하수 수질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총 조사지점 4827곳 중 수질기준을 초과해 오염물질이 검출된 곳은 335곳(6.9%)에 이르렀다. 이는 전년 초과율(5.4%)에 비해 1.5%포인트 높은 수치다.

생활용수로 쓰이는 물의 7.3%(4038곳 중 296곳)와 공업용수의 4.8%(540곳 중 26곳), 농·어업용수의 5.2%(249곳 중 13곳)가 각각 오염물질 기준치가 높았다. 주로 일반세균과 대장균, 질산성질소, 미생물 등 물질이 초과검출됐다. 하수, 분뇨, 질소비료가 주 오염원으로 지목됐다.



지역별로는 충북 지역 지하수의 10.8%가 기준치를 웃돌았다. 10곳 중 1곳 이상의 지하수가 오염됐다는 뜻이다. 전남(10%) 경기(8.7%) 서울(8.5%) 등 지역이 초과율이 높았다. 대전과 제주 전북에선 단 한 곳도 기준치를 초과한 곳이 없었다.

환경부는 "관정 자체의 부실로 지표의 오염물질이나 오염된 천층 지하수가 유입되거나 관정의 위생관리 부실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복적인 초과지점에 대해서는 오염정밀조사, 관정의 시설개선 및 위생관리 등을 지속하여 수질이 개선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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