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판매모멘텀 강화...목표가↑-한국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8.12 13:29
한국투자증권은 12일
기아자동차 (92,500원 ▲1,700 +1.87%)가 2분기에 큰폭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83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서성문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기아차가 2005년 이후 급증했던 순차입금은 대규모 설비투자 일단락, 영업현금흐름 증가, 환율 안정에 의한 외화부채 감소로 감소했다"며 "노사분규가 발생하고 있지만 1분기 가동률이 워낙 낮았고 09년 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실질임금지급(8시간 임금 지급)으로 근로자들의 임금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에 곧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차의 순차입근은 1분기말 4조 8350억원에서 2분기말 4조4440억원으로 감소했다.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한 4조 6764억원, 영업이익은 330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08년 2분기 2.8%에서 7.1%로 상승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내수시장 제품믹스가 예상보다 크게 개선됐고,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효과가 예상보다 컸다"며 "매출총이익률은 환율, 내수 제품믹스 개선 및 원가절감 효과로 전년동기 20%에서 26.6%로 급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도 기아차의 판매 모멘텀 강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아차의 해외재고는 2008년말 4.8개월분, 2009년 1분기말 4.5개월분에서 2분기말 3.7개월분까지 줄었다. 국내재고도 2008년말 0.8개월분, 2009년 1분기말 0.4개월분에서 2분기말 0.2개월분으로 줄었다. 반면, 2분기 판매대수는 29만0830대로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했다.
이에따라 가동률은 08년 2분기 73.1%, 09년 1분기 54.7%에서 76.7%로 상승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기아차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포르테'를 미국시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해 판매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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