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망우동, 동북권 복합개발 거점된다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9.08.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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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6000여가구·48층 랜드마크빌딩 들어서

상봉지구 조감도.상봉지구 조감도.


서울 중랑구 상봉·망우동이 '동북권 르네상스' 거점으로 본격 개발된다. 이 일대에는 오는 2017년까지 아파트 6000여가구와 최고 48층짜리 랜드마크빌딩, 대규모 공원, 문화복합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인 중랑구 상봉·망우동 일대 50만5596㎡를 재정비하는 내용의 '상봉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을 오는 13일 확정·고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 6월 발표한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대상 지역 중 재정비 촉진계획이 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봉재정비촉진지구는 도심에서 약 10㎞ 떨어진 지점으로 경기 구리·남양주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관문이다.

계획에 따르면 상봉지구는 △신상봉역거점 △망우역거점 △도심주거거점 등 3개 거점으로 나뉘어 2017년까지 개발된다. 399∼831% 용적률이 적용돼 총 6069가구(임대주택 624가구 포함) 규모 아파트 및 주상복합이 건립될 예정이다.



신상봉역 거점에는 47층(160m), 망우역 거점에는 최고 48층(185m), 도심주거 거점에는 42층(140m) 등 랜드마크 빌딩이 각각 들어선다. 총 36만㎡ 규모 업무시설과 34만㎡ 규모 상업시설도 조성된다.

신상봉역거점은 광역교통 역세권고용 창출과 업무활동 지원공간, 망우역 거점은 복합역사와 연계한 상업·문화·복지서비스 복합공간으로 개발된다. 도심주거 거점은 원주민을 비롯해 맞벌이부부·독신자·은퇴자 등 다양한 계층이 거주할 수 있도록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면적의 임대·분양 주택으로 구성된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상봉지구 중앙에는 폭 30~50m, 길이 690m, 면적 3만㎡의 대규모 공원이 조성된다. 구역별로 광장이나 공공공지, 소공원, 보행 녹지 네트워크도 만든다. 망우역과 신상봉역 앞에는 주민들의 문화체험 및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대규모 광장이 생긴다.


시는 지구내 13곳에 문화복지시설도 설치할 방침이다. 기존 중랑구 전체 문화복지시설(1만4100㎡)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복지시설은 소극장·전시관·도서관·멀티플렉스·키즈파크 등으로 이뤄져 있다.

시는 상봉지구를 △촉진구역 6곳 △존치정비구역 5곳 △존치관리구역 14곳 등으로 세분화해 도시환경정비사업 방식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우선 6개 촉진구역 사업을 진행하고 5개 존치정비구역은 토지 소유주 등 사업추진 동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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