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OLED 물량 월 200만개 돌파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9.08.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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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개 돌파 후 3개월 만에 성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휴대전화 등 중소형 부문에서 액정화면(LCD)을 발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꿈의 디스플레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물량 늘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AM OLED 양산 물량이 월 200만 개(2인치 기준 400만 개)를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4월 AM OLED 양산 물량 100만 개(2인치 기준 200만 개)를 넘어선지 불과 3개월 만에 2배를 달성했다.



액정화면(LCD)과 플라즈마화면(PDP)에 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AM OLED는 광원장치(BLU)에 의해 빛을 발하는 LCD와 달리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AM OLED는 LCD보다 응답속도가 1000배 이상 빨라 잔상 없이 자연색을 재현할 수 있으며, 상하좌우로 보는 각도에 따라 화면이 왜곡되지 않는 등 동영상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햅틱 아몰레드'(AMOLED)가 출시 한 달 만에 20만 대를 넘어서는 등 휴대전화 디스플레이로 AM OLED 채용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양산 물량도 발 빠르게 늘려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관계자는 "3인치 이상 프리미엄 제품 출하 비중이 4월 20%에서 7월 65%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고 특히 AM OLED를 탑재한 삼성전자 휴대전화 물량이 10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AM OLED 양산 물량을 내년 2인치 기준 월 600만 개를 달성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월 900만 개까지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충남 천안사업장 내 총 5518억 원의 설비투자를 집행했다. 이 회사는 2007년 10월 업계 최초로 천안사업장에서 월 150만 개 규모로 AM OLED 양산에 착수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휴대전화 MP3플레이어 등 휴대형 단말기에 들어가는 OLED와 LCD 등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업체로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삼성SDI (376,500원 ▲4,500 +1.21%)가 각각 50% 지분을 투자해 올해 초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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