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연남동 재건축사업 급물살탄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08.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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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4구역은 제외하고 1~3구역 통합개발, 연말까지 정비계획수립

↑ 마포구 연남동 주택재건축 예정구역 ⓒ마포구<br>
↑ 마포구 연남동 주택재건축 예정구역 ⓒ마포구


학교용지 확보 문제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마포구 연남동 1~4구역 재건축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마포구는 12일 연남 2·3구역 추진위원회가 통합된 '연남연합구역 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를 지난달 27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구는 연남1구역 새마을아파트 재건축조합을 직권취소했고, 이를 흡수·통합해 연남 1~3구역 전체에 대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남 4구역은 주민들이 신축건물이 많다는 이유로 반대의사를 밝혀 사업에서 제외키로 했다.



마포구 연남동 250번지 일대 주거지역 7만4000㎡는 2006년 3월 서울시 주택재건축 기본계획에 따라 연남 1~4구역 등 4개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추진위 승인단계에서 4개 정비구역 중 6000㎡의 학교부지를 수용하겠다고 나서는 곳이 없어 마찰을 빚어왔다.

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연남 2~4구역 추진위원회의를 통해 2구역 위원장을 통합추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사업추진 기간이 1년 정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구는 4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 3월부터 연남 1-3구역 일대를 재건축정비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정비계획수립에 착수해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연남 4구역이 빠지면서 9월 말까지 구역변경 용역기간으로 잡았다"며 "2010년 중 정비구역지정 및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2011년 관리처분인가를 얻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남 4구역 1만2000㎡를 제외한 연남동 245-1번지 일대 6만2000㎡의 부지에는 950여가구의 신규아파트가 건립된다. 이곳은 연남 차이나타운 조성사업과 경의·공항선 지상부지 공원화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어 마포구를 대표하는 새로운 명품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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