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50원 바로 턱밑에서 시작했다. 전일 종가보다는 10.4원이나 오른 1249.5원이 출발가였다. 오전 9시10분 현재 다소 내린 1246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역외환율은 1250원에 근접하게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예고했다. 역외환율을 끌어올린 건 지난주부터 부각됐던 글로벌달러 강세 때문이다. 미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발표를 앞두고 안전자산이 선호되면서 달러화가 다시 힘을 받아서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도 눈에 띈다. 20일 동안 순매수 행진을 이어왔던 외국인은 장초반 순매도로 돌아사며 환율상승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규모는 280억원 정도다.
코스피지수와 외국인의 순매수여부, FOMC의 결정이 환율에 영향을 미칠 걸로 보인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FOMC 금리와 성명발표를 앞두고 이머징마켓 통화에 대한 매도분위기가 확산돼 있어 서울외환시장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역외움직임에 따라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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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역외가 재차 매수에 나서고 1250원선의 네고(매도)물량이 소화된 뒤에도 환율이 하락하지 않는다면 본격적인 롱플레이(매수) 속에 급등세를 이어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