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환율은 124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45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 1239원보다 9.05원 상승한 것이다.
지난주 후반부터 시작된 글로벌달러화 강세기조가 자리잡으면서 NDF시장에서도 달러매수가 계속 이어져서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96.5포인트(1.03%) 내린 9241.45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12.75포인트(1.27%) 떨어진 994.35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22.51포인트(1.13%) 하락한 1969.73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도 뉴욕증시 약세에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이날 원/달러 환율도 추가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단 지난 3일간 이어진 상승세가 완전한 추세로 굳어졌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다. 1250원 위를 바라보기는 힘들 거라는 말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환율 상승세가 어느정도까지 이어질지 미지수지만 아직 추세 전환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보다는 예상보다 강한 조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국내증시가 보합분위기를 벗어나 상승한다면 환율도 아래쪽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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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시장관계자도 "글로벌증시의 조정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과거 같은 환율상승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며 "경제를 보는 긍정적인 시각과 외국인의 주식순매수세, 무역수지 흑자 등 달러공급이 계속돼 상승속도는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