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한강공원 가는 길 편해진다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9.08.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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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어반테라스·뚝섬 전망콤플렉스 등 완공

여의도 한강공원 ⓒ서울시여의도 한강공원 ⓒ서울시


다음달 여의도·뚝섬·난지 한강공원 접근로가 개통돼 한강 가는 길이 한결 편해질 전망이다. 계단식 스탠드와 전망 데크 등 한강 조망을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도 곳곳에 설치된다.

서울시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한강 접근성과 경관을 개선할 수 있는 7개 중·단기 전략을 마련, 다음달부터 내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여의도 어반테라스ⓒ서울시↑여의도 어반테라스ⓒ서울시
이번 중·단기 전략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여의도 윤중로에서 한강공원까지 연결되는 1300m 길이 '어반테라스'. 이는 한강 둔치와 인근 도로 사이 1만8000㎡ 규모 구간으로 완만한 경사로와 지하용수를 활용한 계단수로 등으로 이뤄져 있다. 어반테라스가 다음달 완공되면 시민들은 이 구간내 어느 지점에서도 공원으로 쉽게 걸어갈 수 있다.

마포대교와 서강대교 사이에는 공연이나 한강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계단식 '페스티벌 스탠드', 서강대교-샛강 하류 구간에는 지하차도인 '전망가로'(2만3240㎡)가 각각 조성된다. 전망가로 위에는 잔디광장이 마련돼 시민 휴식.여가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내 하늘·노을공원, 평화의공원에서 난지한강공원으로 이동할 수 있는 110∼278m 보행 연결다리 2개, 노을공원간 지하차도 등도 조성된다.

뚝섬한강공원에는 시민들이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망문화 콤플렉스'가 설치된다. 전망문화 콤플렉스는 면적 1931㎡ 규모로 시민편의시설과 갤러리, 레스토랑, 카페, 기프트숍 등으로 구성돼 있다.

↑뚝섬 전망문화 콤플렉스 ⓒ서울시↑뚝섬 전망문화 콤플렉스 ⓒ서울시
가양·성수·서빙고 등 3곳에선 전망 보행데크가 공사가 시작됐다. 내년 10월쯤 이들 보행 데크 공사가 끝나면 북한산과 월드컵공원, 서울숲, 잠실종합운동장, 무역센터 등 조망이 가능하다.


시는 연말까지 양화·한강·동작·한남·잠실 등 5개 한강교량에 버스 정차대와 엘리베이터 등이 설치할 계획이다. 구의·신자양·신압구정·신반포·신마포·양평 등 6곳 도로와 한강공원을 잇는 나들목은 내년말까지 신설한다. 한강변 제방이 넘어올 것을 대비해 마련한 지하통로(일명 '토끼굴') 34곳은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정비됐다.

시 장정우 한강사업본부장은 "훼손됐던 한강 자연환경이 복원되는 등 한강르네상스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더 많은 시민 관광객들이 한강을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과 편의성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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