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골프장·콘도에도 'KS' 도입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9.08.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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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과 골프장, 콘도미니엄 서비스에도 국가표준(KS)이 도입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1일 유족과 조문객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장례식장 서비스에 대해 KS 인증을 12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장례식장 서비스 KS 인증심사는 시설 및 운영 전반에 대한 '장례식장 심사'와 고객 만족도 등 서비스 품질에 대한 '서비스 심사'로 이뤄진다. 두 심사를 통과해야만 KS 인증 마크를 부착할 수 있다.



장례식장 심사는 표준화 체계, 서비스 운영체계, 서비스 품질관리, 인력관리, 시설·장비 및 환경·안전관리 등을 평가하며 서비스 심사는 장례식장이 표준약관을 준수하고 이용자들에게 부당한 요구를 하지 않고 있는지 등을 보게 된다.

기술표준원은 KS 인증을 획득한 장례식장에 대해서는 소비자 불만이 야기되지 않도록 매년 정기 심사와 함께 불시 현장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에는 839개소의 장례식장이 운영 중이며 연간 매출액은 2005년 기준으로 1조700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유족이 경황이 없는 점을 이용한 일부 장례식장의 질 낮은 서비스와 그릇된 영업행태가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KS 인증이 도입되면 이용자의 요구 수준을 반영한 전문화한 장례 서비스가 제공되고 투명한 거래가 이뤄져 이용자의 불만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기술표준원은 콜센터와 시설관리, 건축물 클리닝에 대해 서비스 KS 인증을 도입했으며 향후 골프장과 콘도미니엄 등으로 서비스 KS 인증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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