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형주보다 대형주펀드 투자유망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09.08.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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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證 "경기회복시점엔 대형주가 강세"

올 하반기에는 중소형주펀드보다 대형주펀드가 투자성과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조한조 우리투자증권 (14,200원 ▲120 +0.85%) 연구원은 "경기가 바닥을 확인하고 회복되는 시점에서는 어김없이 대형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나타났다"며 "국내 경제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대형주의 강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또 그동안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성과가 일정한 주기마다 엇갈리게 나타난 것도 하반기 대형주의 강세를 점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05년 이후 약 5년간의 대형주와 중형주의 성과를 비교해 본 결과 반기별로 두 지수간의 성과가 서로 엇갈리는 패턴이 나타났다"며 "장기에 비해 단기적으로는 성과를 보전하려는 경향과 순환매 영향 등으로 인해 서로 다른 유형간 성과가 엇갈리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반기 중형주보다 대형주펀드 투자유망


올 상반기에는 중형주와 대형주가 각각 31.7%와 2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형주가 양호한 성과를 나타낸 만큼 반기별 성과가 엇갈리는 과거 패턴이 반복될 경우 하반기에는 대형주의 강세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주가상승이 잠시 주춤했던 지난 6월부터 대형주의 강세조짐이 나타나더니 7월에는 대형주가 13.3% 상승한 반면, 중형주는 3.9% 상승에 그쳐 대형주의 강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 대형주의 강세가 전망된다면 펀드투자에서도 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대형주와 중형주지수의 성과가 서로 엇갈리는 것처럼 펀드간 수익률 역시 서로 엇갈리게 나타나고 있는데, 그 패턴은 지수보다 오히려 더 확실하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였다면,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과 함께 하반기에는 대형주의 강세가 예상되는 상황이므로 대형주의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나 일반 주식형펀드의 투자매력이 중소형주 주식형펀드에 비해 좀 더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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