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충북 모두 집적단지로 조성할것"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08.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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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대구 신서혁신도시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2곳 모두를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임상실험 등 기능을 모두 갖춘 집적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10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브리핑에서 "(대구, 충북) 양쪽 다 의료기기와 의학에 대한 것을 집적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다른 나라의 경우처럼 특정질병을 특화한 단지로 할지 말지 여부는 그 자치단체가 가지고 있는 개발역량과 지자체의 인프라 등을 감안해서 지자체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첨복단지 위원회'를 열고 서울 마곡 등 10개 단지 유치신청 지자체 중 대구 신서, 충북 오송 등 2곳을 최종 첨복단지 입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래는 일문일답 요약.



- 당초 예상과 달리 단지 입지를 복수로 선정한 이유는?
"우선은 의료기기와 의약이 대단히 광범위한 분야이고, 직접단지로 하더라도 각기 지역특성에 따라서 특화할 수 있다는 점이 참고가 됐다. 두 번째로는 단수로 지정할 때 보다는 서로 경쟁하면서 선의의 경쟁관계에 있을 때 보다 (효과확산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다른 나라에도 보면 미국의 같은 경우에도 심내혈관, 암 등 질환에 따라 지역특구가 달라지는 등 외국들도 복수단지를 많이 지정, 운용하고 있다는 점도 참고가 됐다.

- 당초 예산은 30년간 5조6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것이었는데 변동되는 사항은?
"5조6000억원은 1개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전제로 한 추정예산이었다. 2개의 집적단지를 조성하기 때문에 그 예산은 조정해야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는 지방자치단체 기본계획을 우리가 조정한 후 결정할 것이다.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


- 신약, 의료기기, 임상실험 등 3개의 큰 분야를 대구, 충북 등 2곳에 분화하게 되는가? 아니면 개별 단지에 이 모든 기능이 다 들어가는가?
"일단은 양쪽 다 의료기기와 의학에 대한 것을 직접단지로 조성할 것이다. 그러더라도 다른 나라의 경우처럼 특정질병을 특화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 하는 것은 앞으로 그 자치단체가 가지고 있는 개발역량과 지자체의 인프라 등을 감안해서 지자체에서 결정할 것이다. 다만 중앙정부로서는 중복투자를 막고, 서로 경쟁하고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위원회를 통해서 해나갈 것이다."

- 지역별 특화라는 개념이 와닿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우리가 의약품 이러면 하나의 품목같이 들리지만, 의약품도 광범위한 질병을 대상으로 하는 의약품이 있다. 의료기기도 마찬가지다. 그부분의 특화라고 하는 것은 그 지역에 어떤 연구개발 인력이 있느냐에 따라서 특화가 결정될 것이다. 지금은 단지를 지정하고 그 기본계획은 자치단체에서 고를 거친후에 세우게 돼 있다. 제가 지금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 충북 오송이 서울 마곡 등 다른 지역을 누르고 최종 입지로 선정된 이유는?
"오송이 공항, KTX, 고속도로를 통해서 교통접근이 가장 좋다는 것이 장점이 됐다. 또 오송생명과학단지가 2008년에 조성이 완료됐기 때문에 그 점도 감안됐다.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조성된 이후에 많은 대기업들이 들어오게 돼 있다. 잘 아시다시피 보건복지가족부 산하기관이 식약청 등 관련 보건연구개발기관이 내년에 전부 이주하게 돼 있다. 그런 점이 참조되었을 것이라고 저는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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