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조정의 불안은 여전하다. 고용지표가 예상 밖의 개선 움직임을 보였지만 소비와 인플레이션 우려는 언제 발목을 잡을지 모르는 여전한 불안 요소다.
이에 힘입어 뉴욕 증시는 이미 9개월 고점으로 올라섰고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가파른 상승으로 변동성은 한층 증가했다. 이미 일부 투자자들은 급등장에 이어올 조정을 걱정하며 투자금 회수를 준비하고 있다.
미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는 주중 열리는 차기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변이 없는 한 금리 동결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마음 속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전히 떨쳐내긴 힘들다. 이에 FRB는 어떤 방식으로든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말할 것이고 이 한마디에 시장은 춤을 출 수 있다.
시장은 거칠게 움직이고 있다. 뉴욕 증시는 불과 5개월 동안 후퇴와 침체, 회복을 모두 경험했다. 상당수 주식 중개인들은 그간 누적된 스트레스가 다음달 폭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주식 중개인들은 10일 블룸버그통신 조사에서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향후 5주 동안 13%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지난해 8월은 S&P500지수가 21년래 최악의 두달을 시작하기 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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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역사적으로도 뉴욕 증시에게 최악의 시기다. 블룸버그통신 자료에 따르면 1928년 이후 S&P500지수의 9월 평균 성적은 '1.3% 하락'이다. 이는 12달 중 가장 나쁜 성적이다.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지난해 9월의 경우, 리먼브라더스의 붕괴와 함께 S&P500지수는 9.1% 급락했다. 대공황 와중이던 1931년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