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 '현대위아'로 이름 바꾸고 세계 공략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8.1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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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미지' 빌려 공작기계 마케팅 강화

현대차 (249,000원 ▼1,500 -0.60%)그룹 부품계열사 위아(대표이사, 부회장 김치웅)가 10일부터 회사명을 ‘현대위아’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명변경은 '현대차'라는 브랜드 파워를 적극 활용하려는 전략이다. 현대위아는 "미주, 유럽, 중국의 공작기계 시장에서 매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현지 고객들이 ‘현대차그룹’ 이라는 신뢰로 제품을 구매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룹 내에서 차량부품 뿐만 아니라 각종 기계류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위아 측은 그룹 전체로도 자동차 산업에 국한된 이미지에서 산업 전반으로 대외적 시각을 더욱 확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위아는 1976년 창립 이래, 자동차 핵심 부품부터 공작기계, 방위산업, 첨단 항공기부품 등의 영역까지 진출하며 현대차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성장해왔다. 특히 현대위아는 IMF 외환위기 사태 때 모 그룹(기아)의 부도와 함께 시련을 겪었으나 현대차 그룹에 인수된 후 성장을 거듭했다.



매출액은 지난 2000년 3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3000억원으로 뛰어올라 10년 새 1000% 이상 급증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회사의 양적 확대와 더불어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사명을 전격 변경하게 됐다”며 “새 사명은 글로벌 정상 메이커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현대차 그룹의 이미지를 통해 고객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어, 치열한 세계시장에서의 현대위아 공작기계 브랜드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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