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임채진 전 검찰총장 중도 사퇴와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 낙마 등으로 두 달 넘게 지속돼 온 검찰 수뇌부 공백 사태가 일단락됐다.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검찰 '빅4'로 꼽히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최교일(47·사시 25회·경북 영주)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대검 중수부장에는 김홍일(53·사시 24회·충남 예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이, 대검 공안부장에는 신종대(49·사시 23회·서울) 춘천지검장이 각각 임명됐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 사시 26회 출신 4명과 27회 출신 8명 등 12명을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사시 26회 중에는 임정혁(서울고검 형사부장)·임권수(서울고검 공판부장)·조영곤(대전고검 차장검사)·황윤성(대구고검 차장검사) 검사가 승진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검사장 승진자를 배출한 사시 27회 중에는 '특수수사 3인방'으로 불렸던 최재경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법무부 기획조정실장)와 김경수 인천지검 1차장 검사(부산지검 1차장 검사),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서울고검 송무부장)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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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대검 부장검사 자리에는 기획조정부장에 국민수 서울고검 공판부장, 형사부장에 소병철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공판송무부장에 정동민 광주지검 차장검사가 각각 전보 발령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 수뇌부 공백사태를 해소하고 업무 정상화 및 조직 안정을 위해 인사시기를 앞당겼다"며 "업무실적과 관리자로서의 지휘통솔 능력, 세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출신지역과 출신학교 등도 적절히 안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번 인사로 공석이 된 법무부 감찰관과 대검 감찰부장은 조만간 공모를 통해 적임자를 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