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정부와 협의가 전혀 없지는 않았다고 밝혀 억류 근로자 유씨 문제 해결을 위한 사전교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정은 회장의 이번 방북은 사업자 차원"이라고 전제한 뒤 "다만 이 과정에서 현 회장이 방북신청을 해왔고, 통일부가 이를 승인할 예정이기 때문에 (유씨 문제 해결을 위한) 그런 차원의 협의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의 승인 결정이 나면 현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육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
천 대변인은 "현 회장의 방북 목적은 당면 현안협의로 알고 있다"며 "더 추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아산 직원 유씨는 이날 현재 134일째 북한에 억류 중이며, 현대아산 측은 그동안 유씨의 석방을 위해 물밑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