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3원 내린 1222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계속 내리고 있다. 1210원대 진입을 테스트하면서 1220원을 놓고 공방을 벌일 걸로 예상된다.
오전 9시20분 현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7원 내린 1221.3원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는 113포인트가 올라 9370선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27포인트 상승해 2000선을 다시 탈환했다. S&P500지수도 10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의 하락재료는 많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서프라이즈'라는 대형호재로 글로벌증시가 상승할 걸로 예상된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성장률을 -1.8%로 상향조정한 것도 국내금융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낙폭은 다소 제한될 전망이다.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글로벌달러가 강세를 보인데다 당국의 개입경계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시장관계자는 "지표호조로 글로벌달러가 강세로 전환한 것은 부담"이라며 "원/달러 시장의 적극적인 숏플레이(달러매도)는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