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아이온 中 성공' 시장 기대 과도했다"-CS證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9.08.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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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209,000원 ▲10,000 +5.03%)가 내놓은 2분기 실적에 대해 CS증권이 10일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게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시장 수익률 하회'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CS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116억원의 로얄티 매출에도 불구하고 아이온의 중국 트래픽이 하락할 것이라는 것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회사 측이 중국 로얄티에 대해 극도로 보수적인(extra-conservative) 전망치를 내놓은 것도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게 긍정적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378억원, 영업이익 475억원, 순익 3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70%,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353%, 451% 증가한 수치다.

CS증권은 "회사 측은 미국과 유럽시장의 아이온 런칭에 대해 여전히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선판매 활동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출시됐던 어떤 게임보다도 판매가 활발할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CS증권은 "비록 어떤 구체적인 전망치도 제시되지 않았지만, 회사 측은 와우(WoW)를 제외하고 미국에서 출시됐던 모든 주요한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보다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CS증권은 "아이온의 미국 시장 런칭이 무난하게 진행된다는 가정 하에 상반기 실적을 고려해보면 올해와 내년에 10~20%의 실적전망치 상향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성공 여부가 무작위적인 게임산업의 특징과 중국 시장 전망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하회'와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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